'심근경색 세포치료와 면역체계 연구로 심부전 예방'
추은호 의정부성모병원 교수 '면역치료 연구 지속돼야'
2018.09.14 05:4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심근경색 후 면역반응 조절 및 T세포 유도를 통한 심부전 예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보고됐다.

의정부성모병원 심장내과 추은호 교수는 최근 '심근경색에서 면역관용 수지세포 치료 후 심실 리모델링 및 심기능 향상'을 주제로 2017년 미국심장학회지(Circulation, IF 18.8)에 논문을 게재했다.

심부전은 심장 수축과 이완 기능이 떨어져 혈액을 공급하는 양이 줄게 되고 그로 인해 생명이 위독해 질 수 있는 질환이다. 심근경색 환자들에게 심부전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심부전은 체중조절,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관리를 제외하면 뚜렷한 예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추 교수는 심근경색 후 회복에 유익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추 교수는 "심근경색 발생 후 스텐트 치료가 적절히 이뤄져 생존하더라도 심부전이 발생할 경우, 환자는 반복적인 입원에 따른 고통과 사망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고 환기시켰다. 

추 교수는 "심근경색 후 심부전 예방에 대한 치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면역조절 치료를 통한 심부전 예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환자 혈액에서 T세포를 추출하고 실험실에서 유전적인 변형을 거쳐 수정된 T세포가 다시 환자에게 주입돼 암, 백혈병 등 악성이 되는 세포를 공격하는 치료법이 호평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 치료법은 T세포가 몸에 해를 끼치는 세포만 구별, 공격해야 하는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다.

추 교수는 "심장질환 중 하나인 심부전 예방을 위한 연구가 계속해서 이뤄져야 하는 이유"라며 "약물치료, 이식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심부전의 면역치료 연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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