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소화기학술대회 11월 서울 개최
이동기 소화기연관학회 국제소화기학술대회 조직위원장
2018.09.18 06:4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지난 2005년 이후 두 번째로 아시아태평양소화기학술대회(APDW, Asian Pacific Digestive Week)가 오는 11월 중순 한국에서 열린다. 이번 APDW는 제 2차 소화기연관학회 국제소화기 학술대회(KDDW, Korea Digestive Disease Week)와 공동 개최된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북한 의사들의 APDW 참여는 난망할 전망이다. APDW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평양에 초청장을 보냈지만, 아직 답신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차 KDDW와 공동 개최, ‘융합과 결합의 장(場)’ 아태 소화기학 전문가 집결

APDW와 KDDW 조직위는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인 APDW·KDDW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
 
13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릴 APDW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KDDW와 공동 개최된다.
 
APDW·KDDW 조직위는 공동개최 이유에 대해 “대외적으로 KDDW를 알리는 등 KDDW의 국제화를 도모하고, 참가자들의 비용·시간 등을 아낄 수 있으며, APDW와 KDDW 주제 발표가 중복되는 측면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입·지출, 등록 및 초록접수, PCO 인세션, 기자간담회 등이 단일화된다. 단 일부 학술프로그램, 홈페이지 및 초록심사 등은 별도로 운영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소화기 관련 학회인 대한소화기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간학회,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대한장연구학회, 대한췌담도학회 및 대한소화기암학회 등으로 구성됐다.
 
또 APDW는 31개국에서 1837편의 초록을 접수했고, 연좌 및 좌장만 무려 500명에 달하는 등 역대급 규모로 열린다. 현재 2100명 가량이 사전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일본 킨다이 대학병원(Kindai University Hospital), 중국 PLA 종합병원(Chinese PLA General Hospital) 등 국내외 유수 병원에서 참여하는 ‘소화기 내시경 시술 실황 중계’ 세션도 5회 예정돼 있다. 최첨단 기기도 직접 시연하고, 연마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에서 개최될 APDW·KDDW의 키워드는 ‘융합’과 ‘결합’이다.
 
KDDW 이동기 조직위원장[사진]은 “학문이라는 것은 다른 나라와 경쟁·협력 등을 통해서만 발전이 가능하다”며 “일본·대만 등은 학문적 수준이 높고, 배울 게 많다”고 말했다.
 
APDW 김주성 사무총장도 “소화기는 내과·영상의학과·병리과 등 여러 부분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아태지역 여러 나라들과 협력한다는 의미로 공동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북한 의사들 참여 ‘불투명’···레드밸벳 등 K-POP 공연도 마련
 
기대를 모았던 북한 의사들 참여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30일 등록이 마감되기 때문에 조직위는 북한의사들의 참여를 재촉할 계획이다.
 
APDW 김원호 위원장[사진]은 “평양에 초청장을 보냈는데 아직 답이 없다”며 “오는 30일이 등록 마감날인 만큼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직위는 SM과 협력을 통해 참석자들이 레드벨뱃 등 K-POP 스타의 공연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APDW는 APDW 본부와 APAGE, A-PSDE, APASL, ISDS 등 4개 학회가 주축이 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소화기학 의료진 및 의료 종사자들이 참가하는 역내 가장 큰 규모의 학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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