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사면' 기반 폐절제환자 잔존 폐기능 예측법 개발
순천향천안 유익동 교수팀, 55명 대상 연구 진행
2018.08.23 17:0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핵의학과 유익동 교수팀이 폐절제 환자들의 남아있는 폐기능 정도를 수술 전에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잔존 폐기능 예측은 폐절제 가능 환자를 선별해내는 필수과정이다. 예측치가 현저히 떨어지면 폐절제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3일 순천향대천안병원에 따르면, 유익동 교수팀[사진]은 가톨릭대 의대 영상의학과, 핵의학과와 공동연구로 폐절제술을 받은 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관련 논문은 국제학술지 ‘Acta Radiologica’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서 유익동 교수팀은 잔존 폐기능 예측을 위해 폐의 뒤쪽 후사면에 집중했다.


기존 사용되던 측정법들은 좌우측 폐를 각각 3개 구역으로 등분하거나, 19개 분절로 나눠 획일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이라서 예측치가 실제 측정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후사면은 폐의 3차원적 구조를 효과적으로 반영해 절제 후 남겨질 폐의 모양과 크기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유 교수팀의 후사면 측정은 폐관류 스캔으로 후사면을 촬영하고, 그 영상을 이용해서 절제할 폐 부분을 가상으로 잘라내 배제시킨 다음 남겨진 폐 기능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제 폐절제술을 받은 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후사면 측정 후 예측치를 비교한 결과, 예측치는 수술 후 측정한 환자들의 폐기능 수치와 정확하게 일치했다.


유익동 교수는 “후사면 측정법은 임상 현장에서 기존 측정법을 대신해서 폐절제술 환자들을 선별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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