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 '화룡점정' 위한 제언
비만학회 등 5개 단체 공동성명, '컨트롤타워·예산 확보' 지적
2018.08.09 07:1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정부가 최근 발표한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이 효율적으로 시행되려면 컨트롤타워를 지정하고 충분한 예산확보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비만학회, 대한영양사협회,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한국영양학회, 한국운동생리학회 등 5개 학술·전문 단체는 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일단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최초로 수립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비만 예방을 위해 다양한 사업 계획을 세운 것은 방향을 제대로 잡은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종합대책이 제대로 시행되려면 선결 과제도 존재한다며 몇가지 제안을 내놓았다.


이들 단체는 “종합대책 추진과정을 점검하고 감독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계획대로 사업이 수행되는지 관리 감독할 주체 없이 비만은 예방하기 어렵다”고 일침했다.


국가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산하 영양·비만전문위원회가 범부처 차원에서 통합 및 조정기능을 수행한다고 발표됐으나 위원회 형태의 조직으로는 힘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어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30여 개 추진과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예산 편성과 함께 국회의 적극적인 예산 승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학교 기반 비만예방사업의 통합적 관리 필요성도 강조했다.

아동 청소년의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 영양교육 및 비만예방 교육을 수행하고 체육활동 강화를 주요 과제로 설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즉, 교육계와 의료계 간 공유 시스템 구축도 고민해야 할 영역이라는 의미다. 


이들 단체는 “비만 예방 및 관리를 위해 개인, 가정, 학교, 지역사회, 정부 등 모든 주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국가 차원의 비만대책과 캠페인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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