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병원 단일공 복강경수술법, 유럽대장항문학회지 게재
'한 개 구멍으로 수술해 흉터 적고 회복 빨라'
2018.08.20 17:1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계명대 동산병원 대장암팀의 '단일공 복강경 대장암 수술기법'이 '중심 림파절 전이를 동반한 우측 결장암 치료를 위한 단일공 복강경 수술에 대한 술기 비디오 보고'라는 제목으로 유럽대장항문학회지 'Colorectal disease' 7월호에 게재됐다.
 
동산병원 대장암팀은 지난 2014년부터 복부에 한 개의 구멍만 내 수술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
 
단일공 복강경 대장암 수술은 3~6개의 구멍을 뚫어 시행하는 기존 복강경 수술과 달리 배꼽 안쪽으로 작게는 0.5cm 크게는 3~4cm를 절개해 한 개의 구멍만 뚫어 시행하는 최소침습수술이다.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의사의 숙련도가 높아야만 가능한 까다로운 수술이라 충수염이나 담낭염 등 일부 양성질환이나 대장∙직장질환 중 양성질환에만 주로 시행되고 있다. 
 
배성욱 교수(대장항문외과)는 "단일공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암 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수술 흉터가 현저하게 작다"며 "복벽 손상도 최소화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 진통제 사용이 줄어들어 재원기간이 최소 4일~7일 정도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배 교수는 "최근 외과 분야의 최소침습수술에 대한 술기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기구들이 개발됨으로써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좀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동산병원은 2014년 3월, 지역 최초로 단일공 복강경 대장암 수술을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약 180례의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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