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미, 골다공증 예방·갱년기 증상 완화 효과'
농업진흥청, 호분층 추출물 분석 효과 공개
2018.06.29 11:52 댓글쓰기

흑미에서 추출한 기능성 물질이 골다공증 예방 및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28일 을지대학교·고려대학교와 공동실험 결과, “흑미의 쌀겨층에 있는 세포층인 흑미 호분층 추출물이 골다공증 예방을 예방하고 뼈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흑미는 일종의 현미로 오리자놀, 피틴산, 토코페롤, 옥타코사놀, 무기질과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


특히 흑미 중에서도 안토시아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호분층 추출물은 흡수도 잘 되고 다량 추출하기 위한 방법을 지속해서 연구중이라 건강기능식품 원료로서 높은 가능성을 보였다.
 

실제 연구팀이 흑미 추출물을 골다공증이 있는 흰쥐에게 12주 동안 먹인 결과 먹지 않은 흰쥐에 비해 골밀도 8%, 뼈 속 칼슘과 무기질 함량 18%, 뼈의 강도는 11% 증가했다.


농진청은 “흑미 추출물이 조골세포의 형성과 뼈 속 무기질 함량 증가를 도왔다”고 분석했다.


흑미 추출물이 뼈 건강에 관련된 호르몬들을 조절함으로써 조골세포 형성, 무기질의 침착, 골강도 향상을 도와 골다공증 예방과 뼈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또한 45~69세 폐경 여성 46명에게 흑미 추출물을 12주간 섭취케 한 결과, 갱년기 지수가 섭취 전보다 22.6% 감소했다.
 

얼굴이 달아오르거나 밤에 땀이 나는 증상, 가슴 두근거림, 울적한 느낌, 피로 및 근육통증 등의 증상 역시 호전됐다.


농진청은 최근 흑미에서의 기능성 물질 추출 방법과 갱년기 증상 완화 등 4건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다.


최근 미국 의학 전문가들이 2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흑미를 선정하기도 했다. 기능성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비만 예방, 체지방 감소, 노화 방지 등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성현 박사는 “흑미 호분층 추출물이 체지방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에 이어 골다공증을 예방한다는 효과도 밝혀져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흑미 호분층 추출물을 활용한 다양한 소비자 맞춤형 제품 및 식의약 소재가 개발돼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