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이상 노인 손목골절, 수술법 따라 예후 달라'
을지대병원 이상기 교수팀 '고령 골다공증 환자도 좋은 결과 가능'
2018.07.10 18:3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권지민 기자] 65세 이상 노인 환자에서 가장 흔한 손목 골절이 수술 방법에 따라 결과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대병원 정형외과 이상기 교수[사진]팀은 최근 손목 골절로 병원을 찾은 65~88세 골다공증 환자 134명을 대상으로 ‘관혈적 정복술 및 금속 내고정술’과 ‘가변각 수장측 잠김 금속판을 이용한 이중 연골하 지지고정술’을 각각 시행한 뒤 1년 후 경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두 수술법이 관절 운동 범위 등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일반적 수술법인 ‘관혈적 정복술 및 금속 내고정술’은 골밀도가 낮은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할 경우 고정한 뼈가 그대로 유지되지 않고 무너져 부정유합, 불유합, 외상 후 관절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이에 이 교수팀은 골다공증 노인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각도 변화가 가능한 금속판에 이중으로 나사를 박아 연골 밑 부분에 고정시키는 수술을 시행했다.
 

여기에 ‘관혈적 정복술 및 금속 내고정술’을 받은 환자 91명과 비교하기 위해 수술 직후와 수술 1년 후 방사선촬영 및 임상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가변각 잠김 금속판을 이용한 환자의 경우 손바닥 경사각이 골절 이전과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비교군은 경사각이 감소돼 손목관절의 운동 범위가 좁아졌고 척골의 편차 또한 증가했다.
 

이상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술 방법에 따라 고령의 골다공증 환자도 젊은 골절환자와 유사한 수술 결과를 보일 수 있음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SCI급 학술지인 ‘Orthopedics & traumatology-surgery &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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