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근경색 치료, ‘먼 요골동맥 중재시술' 효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이승환 교수팀 '높은 성공률에 부작용 거의 없어'
2018.06.18 11:5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이승환 교수팀이 ‘2018 유럽심혈관중재시술학회 학술대회’에서 ‘왼쪽 먼 요골동맥을 통한 관동맥 조영술 및 중재술에 대한 전향적 관찰 연구’라는 주제로 새로운 경로를 통한 심혈관 중재시술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심혈관 중재시술은 협심증·심근경색 등 관동맥 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시술이다.
 
유럽심장학회(ESC)에서는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치료할 때 시술자가 요골동맥을 이용한 시술 경험이 많을 경우, 대퇴동맥을 이용한 시술보다 사망률과 출혈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요골동맥 시술을 권장하고 있다.
 
이 교수팀은 먼 요골동맥을 통한 관동맥 조영술 및 중재술을 총 2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 혈관 천자 95.5%, 관동맥 조영술 100%, 관동맥 중재술 98.9%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또 시술받은 환자에게서 혈관 폐쇄 합병증이나 주요 혈종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기존에는 요골동맥을 이용한 시술은 많은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심혈관 중재시술 현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시술이 수월한 대퇴동맥으로 시술을 하고 있다.
 
대퇴동맥은 시술 후 출혈로 인한 합병증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지혈을 위해 오랜 시간을 침상에 누워있어야 한다. 미국의 경우 지난 2011년 급성심근경색 환자 중 6.36%만이 요골동맥으로 시술을 받았고, 이듬해 전체 관동맥 중재술을 시행 받은 환자 중 16.1%만 요골동맥 시술을 받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검사가 필요한 대부분의 환자에서 먼 요골동맥을 통한 관동맥 조영술과 중재술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혈관폐쇄·혈종 합병증 등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유럽심혈관중재시술학회(EuroPCR)의 Late Breaking Trial에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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