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암(癌) 조직 증가·전이 연관성 규명
치대 육정인·김현실 교수팀, 신호전달체계 조절과정 논문 발표
2018.06.25 14:1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암(癌)조직 크기 증가와 다른 조직으로 전이되는 정도 사이의 연관성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확인됐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병리학교실 육종인[좌]·김현실[우] 교수팀은 세포 및 in vivo 동물실험, 임상 데이터 분석 실험 등을 통해 ‘암 전이와 증식을 조절하는 신호전달체계의 조절 과정’을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통상적으로는 인체에 암이 발생해 크기가 커지면, 주변 림프절과 다른 조직으로 전이되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암의 크기가 작아도 전이되는 경우가 있어, 암조직 전이와 증식 사이 상관관계는 베일에 싸여 있었다.
 
연구팀은 암세포 전이에 관여하는 윈트(Wnt) 신호전달과 암세포 증식을 조절하는 히포(Hippo) 신호전달의 상호조절 관계를 규명하면 암조직 크기 증가와 다른 조직으로의 전이 연관성이 밝혀질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윈트 신호전달의 활성자인 디셰벌드(Dishevelled)가 히포 신호전달의 조절인자인 YAP(Yes-associated Protein)의 활성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디셰벌드는 인산화된 형태의 YAP인자와 결합해 세포핵 밖으로 이송해 YAP인자가 활성화되는 과정을 막았고, 디셰벌드가 YAP인자를 억제하지 않은 경우에는 윈트 신호와 YAP인자가 함께 활성화돼 암조직 증식이 완연하게 나타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암조직 내 P53또는 LKB1 유전자 결손일 경우, YAP인자의 인산화가 억제되면서 디셰벌드에 의한 YAP인자 활성억제 기능이 차단될 수 있어 윈트신호와 YAP인자가 동시에 활성화 될 수 있음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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