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한방난임치료, 산부인과 참여하나
학회, 전문가 검증 필요성 강조…'치료효과·사업 타당성 등 함께 논의'
2018.05.10 12:07 댓글쓰기

한방난임치료사업 실시를 위한 논의에 산부인과학회도 참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한방난임치료사업은 한의계가 확대 실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난임' 영역인 만큼 전문가들이 논의에 참여해 치료효과 등을 함께 검증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산부인과학회 고위 관계자는 “현재 복지부와 한의계가 논의 중인 한방난임치료사업에 산부인과 전문가들도 참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회 내 학술위원회가 한방난임치료사업 논의에 정식으로 참여해 한의계가 주장하는 한방난임치료 효과나 타당성 등을 검증해 나가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논의 과정에서 한의계 주장대로 치료방법과 효과에 문제가 없다면 한방난임치료사업에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그 효과 등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반대의사를 표명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의료계와 한의계는 한방난임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 산부인과학회 역시 한방난임치료에 의구심을 제기한 바 있어 사업 시행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자치단체는 사업 확대 추세 
 

이처럼 한방난임치료사업을 두고 정부가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에서는 여전히 한방난임치료사업이 인기몰기 중이다.
 

최근 약 두 달여 동안만 살펴봐도 서울 성동구, 인천 서구, 충북 청주시, 충북 금산군, 충북 제천시, 충남 공주시, 충남 청양군, 전남 순천시, 전남 담양군 등 다수의 지자체가 한방난임치료사업을 새롭게 실시하거나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지나 5월초 수원시의회는 조명자 의원이 발의한 '수원시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고 구리시의회 역시 민경자 의장이 임연옥 의원과 공동발의한 '구리시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4월 초에 열린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A보건소 관계자는 “한방난임치료에 참여하는 인원이 한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주민들이 참여하고자 하는 수가 많아 다음 차례를 위해 대기까지 하고 있을 만큼 인기가 좋다. 지자체에서도 추가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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