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α차단제, 연성 요관내시경 삽입압력 줄인다'
강남세브란스 구교철 교수 논문, 美비뇨의학회 학술지 게재
2018.05.15 11:20 댓글쓰기
연성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신우 및 요관 결석 제거술에 사용되는 요관 진입집의 삽입압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비뇨의학과 구교철 교수 연구팀은 α차단제가 요관 진입집의 삽입압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서 15일 발표했다.
 
α차단제는 요관 기저내압과 수축력을 낮추고, 요관 연동운동의 주기와 강도를 억제해 요관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요관결석의 자연 배출 목적으로 사용된다.
 
기존에 요관 내시경은 신우 및 요관결석 치료법 중 하나로 치료 후 통증과 혈뇨가 거의 없어 복강경이나 개복수술로 인한 합병증을 피할 수 있는 등 여러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내시경 진입에 이용되는 요관 진입집이 성인 요관의 평균 직경에 비해 2~3mm 굵기 때문에 요관 팽창과 국소 허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요관 진입집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삽입압력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었다.
 
구 교수팀은 연세대 기계공학과 박노철 교수팀과 공동으로 요관 진입집 삽입압력 측정기 개발에 나섰다. 그리고 개발된 측정기를 통해 수술 전(前) α차단제를 복용한 환자 42명과 복용하지 않은 환자 41명의 삽입압력을 비교했다.
 
그 결과, α차단제를 복용한 환자가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최대 삽입압력이 낮은 것을 확인했다. 또 연구팀은 기존에 밝혀지지 않았던 요관 손상 예방을 위한 적정 최대극 압력이 600g인 것도 밝혀냈다.
 
구교철 교수는 "자체 개발한 요관 진입집 삽입압력 측정기를 수술에 활용하고 있고, 삽입압력을 감소시키는 의료기기도 개발해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비뇨의학회 국제학술지인 ‘비뇨의학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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