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회장 당선인 '학회 개별접촉 중단' 촉구
의료계 대정부 투쟁 사분오열 경계···'집행부에 힘 실어달라' 호소
2018.04.22 10:46 댓글쓰기

최대집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정기대의원총회에 데뷔하며 강조한 첫 마디는 '대동단결'이었다. '문재인케어'라는 현안 앞에서 의료계의 단합을 강조했다.

최대집 당선인[사진]은 22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제70차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의 폭거에 의료계가 대동단결해야 할 때다. 사분오열하지 말고 집행부와 대의원회의 혼연일체가 필요하다”며 "집행부가 잘 할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최근 전문학회와의 예비급여 논의를 위한 개별 접촉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최 당선인은 "개별 의사회와 학회의 의견이 달라 혼란이 생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학회와 의사회는 복지부의 개별 접촉에 응하지 말고 의협 집행부로 대화창구를 단일화해달라”고 강조했다.


제40대 집행부 캐비넷 구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의협회장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방상혁 전 의협 기획이사의 상근부회장 임명을 공식화했다.


최대집 당선인은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지난 집행부에서 기획이사로 활동하면서 정부의 원격진료를 막아냈다. 집단휴진 주도 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지만 의료계를 위해 헌신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어 “집행부의 방향성에 힘을 보탤 인물을 기다린다"며 "강한 투쟁력을 보여줬던 분들이 부회장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야당, 문재인케어 ‘맹공’···政 “충격파 최소화”

이날 행사에 참여한 야당 국회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문재인케어를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은 “문재인케어라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은 복잡한 계산도 필요없다”며 “단순한 덧셈, 뺄셈만 하면 문케어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문케어는 의사는 물론 국민에게도 피해가 간다”며 “국회의원이 아닌 동료의사로 충고를 드리면 국민과 소통해달라.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 항의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도 “문재인케어는 시장경제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며 "건강보험 누적 적립금 21조원을 정부가 무슨 자격으로 탕진할 셈이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협이 이 시기를 어떻게 넘길 수 있을지 최대집 당선인에 대한 기대가 크다. 강력한 투쟁을 위해서는 결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문재인케어에 대한 비판에 대해 의료계가 우려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급여의 급여화 과정에서 의료계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정수가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박능후 장관의 축사를 대독하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모든 비급여를 급여화 하는 것은 아니며 적정수가도 보장할 방침이다. 비급여에 의존해도 되지 않는 의료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사체계를 개편하고 의료계가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며 “의료계와 손잡고 미래를 지향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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