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亞심근경색 가이드라인 2020년 공동제작
정명호 전남의대 교수 특강 계기, 합동 심포지엄 통해 합의
2018.03.28 12:06 댓글쓰기

한국과 일본이 양측의 연구경험과 데이터를 토대로 오는 2020년 ‘아시아 심근경색증 가이드라인’을 공동 제작키로 했다.
 

28일 의학계에 따르면 한국심근경색증등록연구(KAMIR)와 일본심근경색증등록연구(JAMIR)는 지난 2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순환기학회 합동 심포지엄(Joint Symposium)에서 이 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정보 공유 및 공동 연구 등 상호협력을 통해 제작 사업을 차질없이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번 합의는 그간 KAMIR의 세계적인 연구 성과에 대해 깊은 관심과 벤치마킹을 해온 일본학회에서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요구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합의가 있기까지에는 현재 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전남대학교병원 정명호 교수[사진]의 뛰어난 연구실적과 열정이 큰 힘이 됐다.


지난 2005년부터 KAMIR 연구를 진행한 정명호 교수는 현재까지 총 6만7000여명의 환자를 등록했다. 207편의 논문(SCI 197편)을 밮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거뒀다.


정명호 교수는 지난 2013년 일본심장학회 초청으로 KAMIR 경험에 대한 특강을 가졌으며, 이를 계기로 일본심장학회도 2014년에 JAMIR을 결성하게 됐다.


이후 KAMIR과 JAMIR은 일본 오사카·센다이·가나자와 및 한국 광주·서울에서 매년 한 차례씩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해 왔다.


의학계에선 “아시아지역 심근경색증 환자의 치료 및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의학 위상이 다시 확인된 사례”라고 고무적인 평가를 내렸다.


전남대병원·일본국립순환기센터 주관, 4년째 공동심포지엄


KAMIR-JAMIR 공동 심포지엄은 KAMIR 총괄연구책임자인 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와 JAMIR 총괄연구책임자 야수다 일본국립순환기센터 순환기내과장의 주관으로 지난 2014년부터 한·일 양국을 번갈아가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정명호 교수는 ‘왜 아시아 심근경색증 가이드라인이 필요한가? KAMIR로부터 얻은 교훈’을 주제로 기조 연설해 공동 연구의 타당성을 설명,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김용철 교수와 일본국립순환기센터 혼다 박사는 KAMIR 경험과 JAMIR 경험에 대해 각각 소개했다.


심포지엄은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안영근 교수와 일본 동경심장센터 타카야마 박사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한편, 정명호 교수는 심근경색증 연구를 포함해 총 143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전남대병원 스텐트 등 64건의 특허와 73권의 저서 등의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현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회장·한국혈전지혈학회 회장·한국중재의료기기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국립심혈관센터 호남 유치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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