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넘은 대장항문학회, 새 먹거리 찾아라'
이우용 이사장(삼성서울병원 외과)
2018.03.31 05:52 댓글쓰기

"개원가 회원 늘어나는 추세로 저평가된 외과수가 해결 시급”

“전체 외과학회 회원 6500명 중 대한대장항문학회 회원이 2100명으로 3분의 1 수준을 차지한다. 저평가된 외과계 수가 문제는 학회가 마주한 가장 큰 현안이다”
 

창립 50주년이라는 역사를 지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우용 이사장(삼성서울병원 외과)[사진]는 최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를 통해 학회가 마주한 당면과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3월30일부터 오는 4월 1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51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춘계학술대회 키워드는 ‘내실’이다. 

이우용 이사장은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내실 있는 학회를 지향점으로 두고 있다”며 “진행하고 있는 연구에 대해 점검하고 전공의와 펠로우 교육 등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우용 이사장은 “해외연자 초청을 최소화하고 젊은 국내 연자들에게 발표 기회를 많이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전공의와 펠로우가 알아야 할 대장항문분야 100개 주제를 기반으로 3~5년간 돌아가면서 진행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우용 이사장은 “대장내시경 트레이닝 세션을 비롯해 대장암 등록사업 등 다기관 연구에 대한 중간 발표 자리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학회의 또 다른 50년 준비하는 토대 마련"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외과계열 주요 학회로 다수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개원가 회원도 늘면서 대학병원 등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이우용 이사장은 “학회 내에서 학술적인 부분도 필수적이지만 먹고 사는 문제도 중요하다”며 “현재 외과계열 수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과학회와 더불어 저평가된 수가를 개발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가는 것이 우리의 당면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학회는 대장암 등록사업, 빅데이터 등록사업과 함께 대장항문 관련 여러 가지 질환에 대한 진료 권고안도 제작 중에 있다.
 

학회의 창립 50주년에 취임한 이우용 이사장은 올해 임기 1주년을 지났다. 무술년(戊戌年)을 맞이하는 그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우용 이사장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는 프로젝트는 추진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사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며 “남은 임기 동안 향후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