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표적치료’ 가능성 예측기술 개발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팀, 단백실 상호작용 진단
2018.04.03 11:12 댓글쓰기
국내 연구팀이 암세포 단백질을 분석해 항암표적치료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유전자 바이오마커를 갖지 못한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해 암 환자의 치료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팀과 서울대 생명과학부 윤태영 교수팀은 ‘환자 조직 내에서 추출한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측정해 폐암 표적항암제에 대한 반응성을 정밀하게 예측하는 기술 개발'이라는 제하의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단백질 상호작용 기반의 새로운 정밀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단백질 활성을 측정해 항암표적치료 우수 효과 환자를 예측한다. 또 기존에 비정상적인 DNA를 갖지 않은 암 환자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 항암표적치료 대상이 되는 암 환자를 선별하기 위해서는 치료표적 단백질 생산 DNA에서 돌연변이 유무를 조사해야 했다. 하지만 DNA가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도 예측 성공률이 50% 정도에 그쳤다.
 
연구팀은 발암성 활성 돌연변이가 발생한 암세포에서 발현된 변종 EGFR 단백질이 다른 단백질들과 상호작용을 이뤄 특이 신호전달 복합체를 형성한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해당 변종 EGFR 복합체는 정상 EGFR 단백질과 달리 암 신호전달조절 기능을 상실해 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구팀은 EGFR 단백질의 신호 송출세기가 신호전달 경로에 대한 의존성에 비례한다는 사실을 암 세포·암 환자조직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입증했다.
 
한편, 조병철 교수, 윤태영 교수, 임석아 교수 등이 공동저자로 참여한 연구논문은 국제전문학술지인 ‘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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