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 의료진 구속, 186개학회 뜻 모아 대처'
대한의학회 '구속 철회' 촉구 성명
2018.04.05 20:45 댓글쓰기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에 연루된 의료진 3명이 지난 4일 업무상과실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구속을 철회하라는 성명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는 5일 오후 "수사기관과 사법부가 개인 의료인의 구속수사를 결정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의학회는 "이미 모든 증거가 확보된 상태에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수사를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의료인 개인의 구속은 사건 본질을 흐리는 형태"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정확한 원인규명 및 철저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학회는 "이번 사건은 의료인 개인 뿐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계 전반에 축적된 구조적 문제 때문에 발생됐다"며 "개인의 구속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행위는 중환자 의료행위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대한소아과학회 및 대한신생아학회의 성명을 적극 지지하며 향후 186개 회원학회의 뜻을 물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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