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환자, 주 5~6회 운동하면 사망 위험 33% ↓”
연대의대·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50만명 추적결과
2018.03.15 11:04 댓글쓰기
당뇨병 환자가 주 5~6회 꾸준히 운동을 할 경우,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환자보다 사망위험이 33%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 교수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신우영 박사 공동 연구팀은 “‘2002~2003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50만 5677명을 11년간 추적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자의 당뇨병 유병률은 10.8%(5만 5439명)였고 이중 절반에 가까운 46.4%가 일주일 동안 한 번도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공개됐다.
 
운동을 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운동량은 1주일에 1~2회(20.5%), 3~4회(8.1%), 5~6회(2.4%), 7회(7.7%)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당뇨병이 없는 인원의 주당 운동 횟수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또 적당한 운동은 당뇨병 발병여부와 무관하게 사망위험을 낮추는 요인으로 파악됐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은 주당 3~4회 운동하는 그룹에서, 당뇨병을 가진 사람은 주당 5~6회 운동하는 그룹에서 사망위험이 가장 낮게 분석됐다.
 
당뇨병을 앓고 있지 않은 인원 중 주당 3~4회 운동하는 사람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에 견줘 사망위험이 41% 낮았다. 주당 5~6회 운동하는 당뇨병 환자도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당뇨병 환자보다 사망위험이 33% 떨어졌다.
 
이에 대해 김현창 교수는 "지금 당장 주당 5∼6회 만큼은 아니더라도 주기적인 운동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당뇨병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연간 270만 3426명(2016년 기준)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약 221만명보다 21.9%가량 늘어난 수치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