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변화 심한 사람은 손발톱무좀 발생률 높아'
가톨릭 의료진, 20대 이상 884만명 조사 결과 공개
2018.03.19 12:18 댓글쓰기

체중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면 정상체중이 잘 유지되는 사람에 비해 손발톱 무좀 발생률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사진]·가톨릭의과대학 한경도 박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전국민자료를 이용, 2005년부터 2012년까지 20대 이상 손발톱무좀환자 883만7719명을 조사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 증가 및 감소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환자가 손발톱무좀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후의 BMI를 비교해 그룹을 나눴으며, 정상그룹(4년간 BMI<25)의 손발톱무좀 발생률을 1로 가정했을 때 BMI 증가그룹(BMI<25 → BMI≥25)의 발생률은 1.09, BMI 감소그룹(BMI≥25 → BMI<25)의 발생률은 1.14 였다.

또한 BMI가 계속 25가 넘는 그룹(BMI≥25)의 발생율은 1.17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손발톱 무좀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수가 118만명에 달했다.

하지만 문제는 발가락에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피부 무좀과 달리 손발톱 무좀은 증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손발톱을 파고들어가 살기 때문에 피부 각질에 생기는 일반 무좀보다 치료도 힘들다. 

이지현 교수는 “이번 대규모 코호트 연구로 체질량지수 뿐 아니라 체중변화와 손발톱무좀과의 상관관계가 증명됐다"며 “손발톱 무좀 치료에 일반적으로 적절한 치료제를 사용하기보다 민간요법에 의지하거나 증상이 호전돼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최소한 3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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