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C, 건강수명 연장 도움'
美 프레드 스티븐스 교수 '체내 발암물질 생성 예방'
2018.03.20 17:35 댓글쓰기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한 인류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타민C를 이용한  연구 성과들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회 비타민 C 국제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석학들이 분야별 연구 성과 발표와 토론을 통해 이에 대한 해답을 모색했다.
 

‘비타민 C 국제 심포지엄’은 한국식품과학회(회장 황재관)가 주최하고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이 후원하는 국제 학술행사로 지난 2008년 이후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이날 의료와 식품과학 등 관련 분야 국내외 연구자들은 비타민 C의 새로운 효능을 발표하고 논의했다.
 

올해 심포지엄에서는 비타민 C가 갖고 있는 질병 예방 및 항피로 효과 등을 통해 평소 건강 유지를 돕고 노년기에 건강하게 수명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연구 결과들이 소개됐다.
 

미국 오레곤 주립대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 프레드 스티븐스 교수는 ‘질산염 내성 예방을 위한 비타민 C 보충’이라는 주제로 비타민 C가 체내 발암물질 생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협심증과 심부전 치료에 많이 이용되는 글리세릴 트리니트레이트(GTN)가 유발하는 질산염 내성에 대해 비타민 C의 보호적 역할을 규명했다.

스티븐스 교수는 “비타민 C를 보충하는 것은 단순하면서도 저렴한 인체 내 질산염 내성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박지호 교수가 ‘비타민 C가 본태성 고혈압 쥐의 혈압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비타민 C의 혈압 강하 효과를 발표해 주목 받았다.

박지호 교수는 본태성 고혈압 쥐에게 10주간 비타민 C를 투여해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혈압을 높이는 ACE 1 단백질에 비타민 C가 관여해 혈압 완화 효과를 발현하는 과정을 규명했다.
 

지난 2014년 4회 심포지엄에서 비타민 C 결핍이 알츠하이머 발병에 영향을 준다는 강연으로 주목받았던 미국 밴더빌트 대학 피오나 해리슨 교수도 올해 다시 연자로 나섰다.

해리슨 교수는 "‘비타민 C 결핍과 시냅스 글루탐산염 독성의 알츠하이머병과의 관련’이라는 후속 연구를 통해 비타민 C 부족이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신경 퇴행성 질환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국식품과학회 황재관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비타민 C가 줄 수 있는 국민의 건강한 삶에 대해 학문적이고 실용적인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 성과로 발표된 다양한 효능들이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광동제약도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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