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혈소판제 지속 사용, 심근경색 재발 줄여'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권현철·한주용·송영빈 교수팀, 란셋 게재
2018.03.26 13:10 댓글쓰기

급성심근경색과 불안정형 협심증을 통틀어 일컫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게이중 항혈소판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심근경색 재발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는 사망과 심근경색의 재발 위험이 높아 초기에 아스프린과 P2Y12 억제제를 사용해 이중 항혈소판제 치료를 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아스피린만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중 항혈소판제 치료의 적정 기간에 대한 확실한 연구결과는 없었다.
 

치료 기간이 너무 짧으면 심근경색 위험이 증가하지만 장기간 치료는 출혈 위험을 높였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권현철, 한주용, 송영빈 교수팀은 지난 2012년 9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국내 31개 기관에서 스텐트 시술을 받은 2712명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이중 항혈소판제 치료 기간을 비교한 전향적 무작위 배정 연구를 시행했다.
 

이중 항혈소판제 치료를 12개월 이상 시행하는 것이 6개월만 시행하는 것에 비해 심근경색의 재발 위험을 유의하게 낮춘다는 점을 확인했다. 출혈의 위험도 크게 의미있게 증가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향후 국내외 주요 가이드라인에 중요한 근거로 인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주용 교수는 “이 연구는 세계적인 심장내과 의사들에 의해 큰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며 “아직까지 논란이 많았던 분야에 있어 새로운 증거를 제시해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들의 치료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최근 미국심장학회의 Late Breaking Clinical Trial(가장 주목을 받는 대규모 연구) 세션에서 발표됐으며, 의학계의 가장 권위 있는 저널 중 하나인 Lancet에 게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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