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척추측만증 내시경수술 성공
2002.03.05 01:22 댓글쓰기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이종서 교수팀은 최근 흉터를 최소화하고, 회복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는 흉강내시경 활용 척추측만증 교정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척추측만증 수술은 등이나 가슴부위를 30cm 이상 절개한 후, 가슴뼈 일부를 제거해야 하는 등 큰 흉터와 긴 회복시간 때문에 환자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병원은 "기존 수술법의 한계 극복을 위해 97년 미국에서 처음 시도된 흉강내시경 활용 척추교정술을 활용했다"며 "환자의 가슴에 1.5cm 크기의 구멍을 낸 뒤, 나사못과 기구를 휘어진 척추에 삽입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시경 교정술은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수술후 통증도 적어 회복기간이 2∼3일로 단축된다"며 "적은 출혈만으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각광받는 치료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종서 교수는 "척추측만증 환자의 대부분은 여학생"이라며 "교정수술 후 흉터가 적어 여학생들의 신체에 대한 열등감을 덜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전북지회의 작년 조사에 따르면 전주시내 초중생의 1.8%가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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