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비침습적 인공호흡기' 도입
2002.03.10 09:19 댓글쓰기
조선대병원은 10일 기관내삽관 인공호흡기의 합병증과 부작용을 대폭 개선한 '비침습적 인공호흡기'를 도입,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병원은 "그동안 호흡부전·호흡곤란 등에 기관내삽관술을 사용해 왔지만 고통을 줄이기 위해 진정제·근육이완제를 투여해야 하는 등 불편이 많았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몇몇 대학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침습적 인공호흡기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응급의학과 조수형 교수는 "통증이 없을뿐 아니라, 대화가능·객담제거·약물 불필요 등의 장점이 있다"며 "호흡이 완전히 없는 중증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지만, 만성폐쇄성 폐질환·폐부종 등의 폐질환 환자 및 외상에 의한 호흡저하 환자 등에게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달간 10여 건의 시험사용을 해 본 결과, 80%정도의 성공률을 기록했다"며 "의료진의 보조가 필요하지만, 환자의 불편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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