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전우택교수등 '의료의 문화사회학' 출간
2002.03.12 01:34 댓글쓰기
의료의 사회적 기능에 대한 질문과 나름대로의 해답을 제시한 책이 의료인 10명의 공동저서 형식으로 출간됐다.

'의료의 문화사회학'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이 책은 연세의대 전우택 교수와 서울의대 성명훈 교수등 10명의 전문의료인이 참여해 질병에 대한 문화적 이해를 시작으로 한국 의사의 사회적 권위와 신뢰, 의학지식과 의료기술의 문화사회학 등을 상세히 다뤘다.

특히 이 책은 서양의학이든 한의학이든 의학 지식은 보편적으로 타당한 과학적 진리가 아니며, 단지 건강과 질병에 관한 하나의 지식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하나의 지식에 불과한 의학 지식을 보편적인 진리로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대안적인 지식들이 들어설 여지가 없어진다고 이 책은 목소리를 높인다.

또한 '의료의 문화사회학'은 의료인의 사회적 존재성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한국과 미국의 사회경제적 현실이 상이한 상황에서 국내 의학자들이 미국의 의학을 맹목적으로 추종할 경우 우리 의료의 앞날에는 더더욱 암담한 현실이 펼쳐질 뿐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책의 주요 구성은 ▲질병에 대한 문화적 이해 ▲의료제도와 의사의 문화적 헤게모니 ▲의학지식과 과학기술의 문화사회학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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