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길 폐쇄증에 변형된 내시경치료 효과적
2002.03.15 10:07 댓글쓰기
눈물이 배출되는 길에 장애가 생겨 눈곱이 끼거나 눈물이 눈꺼풀 밖으로 흐르는 눈물길폐쇄증 환자에게 변형된 내시경 치료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 구로병원 이태수(안과) 교수팀은 15일 지난 2000년 한해 동안 눈물길이 막혀 수술한 환자 78명에게 내시경을 이용해 실리콘관 2개를 동시에 삽입하는 누낭비강문합술(눈물길 복원술)을 실시한 결과, 72명(92%)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변형된 눈물길 복원술은 내시경을 코안으로 집어넣고 레이저를 이용해 코 안쪽으로 새로운 눈물길을 만드는 수술로, 새롭게 만든 눈물길이 다시 좁아지지 않게 하기 위해 특수 재질의 실리콘관 2개를 동시에 삽입하고 약 6개월간 장착시켰다가 제거하는 방법이다.

이태수 교수는 "이 수술법은 기존의 방법보다 효과가 우수하고, 환자는 누낭에 해당하는 피부부위를 하루에 아침, 저녁으로 여러 차례 힘있게 문질러지면 눈물길이 다시 막히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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