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줄기세포 국제 심포지움' 개막
2002.02.22 10:45 댓글쓰기
최근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 국내외 학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국제 심포지움이 잇따라 개최되고 있다.

연세의대 BK21 의과학사업단은 22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연세의대 성체 줄기세포 국제심포지움' 첫날 행사를 가졌다.

23일까지 이틀간 개최되는 심포지움에는 지난 98년 배아줄기세포주를 확립하고 배아생식세포를 미분화한 상태로 배양에 성공한 위스콘신의대 연구팀의 스벤슨(Svendsen)박사를 비롯 20여명의 국내외 학자가 참석한다.

심포지움의 주요 발표 내용은 즐기세포를 통해 손상된 조직 또는 장기의 재건 및 알쯔하이머병과 파킨슨씨병 등의 뇌기능 손상질환, 척수손상, 신장질환, 혈액질환, 화상, 당뇨병 등의 획기적인 치료법이 소개된다.

또한 국내 성체줄기세포 연구 수준 및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에 관해 이틀간의 심포지움 기간동안 발표, 토의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의대 황상익 교수는 'Ethical, legal and regulatory issues in human stem cell research'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줄기세포연구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를 언급해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황 교수는 "궁극적으로 인간줄기세포 연구는 윤리적·법적 논란의 소지가 거의 없는 성체줄기세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에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문제는 윤리적 장점 이외에 성체줄기세포 연구가 의학적·과학적으로 배아줄기세포 연구보다 우월성을 갖는가 하는데 놓여 있다"고 언급했다.

황 교수는 "성체줄기세포 연구와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학문적·기술적 우월성 문제에 관한 논의는 앞으로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전개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와 관련 연세의대 김현옥 교수는 "국내에서 아직은 초보단계인 성체줄기세포 및 조직전구세포 연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국내의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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