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내 '국소 동위원소치료' 협심증환자 효과
2002.01.30 02:12 댓글쓰기
영남대의료원(의료원장 설정현)은 지난해 12월부터 홀뮴-166을 이용한 관상동맥내 국소 방사선치료를 실시한 결과 기존 치료법보다 재발률이 현저히 낮아졌다고 30일 밝혔다.

심장의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근육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협심증은 대부분 가슴에 통증이나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하며,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며 급성 심근경색증이나 돌연사로 진행될 수 있다.

협심증의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시행되는 혈관확장술은 사타구니의 대퇴동맥을 통해 관상동맥입구에 도관(카테터)를 위치시킨 후 풍선을 이용해 좁아진 혈관을 확장시키거나, 망사형 그물망(스텐트)를 삽입, 혈관이 다시 좁아지는 것을 막는 시술법이다.

그러나 스텐트 시술후에도 약 20~40%에서는 6개월 내에 넓혀진 혈관이 다시 좁아지는 재협착이 문제점으로 남아 있으며, 한번 재발한 환자는 풍선으로 다시 넓히는 시술을 하더라도 재발률이 40~8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대의료원 순환기내과와 핵의학과는 지난해 12월 한국 원자력연구소에서 '홀뮴-166'이라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제공받아 협심증 환자의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순환기내과 관계자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홀뮴-166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관상동맥내 국소 방사선 치료는 재발률이 기존의 풍선확장술 보다 현저히 낮은 10% 정도로 보고돼 향후 재발성 협심증 환자의 치료에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