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장애 초등생 정상학생보다 우울·불안 '심각'
2002.01.01 11:43 댓글쓰기
학습장애를 가진 초등학생은 정상 아동보다 자아상이 낮고 우울과 불안 증세를 심하게 느끼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신성웅·조수철 교수팀(김봉수, 성덕규, 정영, 유희정 공동연구)이 최근 소아·정신의학회에 발표한 '학습장애를 가진 초등하고 남학생의 자아상 개념과 우울-불안 특성 조사'에 따르면 학습장애 초등학생안 정상아동보다 학업상태,지적, 외모, 행복 소척도에서 낮은 점수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학습장애 아동들은 부적합함, 무쾌감증, 부정적 자기-존중 척도에서는 정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정상 아동들은 자아상과 우울한 정도, 불아난 감정이 나이와 상관없이 일정했던 반면, 학습장애 아동은 나이와 학력이 높아질수록 지적 및 학업상태에서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조기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신성웅 전문의는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학습장애에서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많이 동반되기 때문에 임상에서 학습장애 아동을 치료할 때 정서 장애의 동반여부를 확이하고 이를 적극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학습장애를 가진 86명의 초등학교 남학생과 정상적인 초등학생 52명을 '피어스-해리스 자아상 척도'의 6개 소척도를 이용, 자아상과 우울-불안 상태를 비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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