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학회도 '아미노필린 비만효과 없다' 발표
2001.12.13 12:14 댓글쓰기
최근 가정의학회가 아미노필린 주사제 효과 논란과 관련 "체중감량 효과는 없다"고 입장을 정리한 가운데, 비만학회도 '주사제 사용금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대한비만학회(회장 이태희)는 13일 "아미노필린 주사제가 마치 체중감량의 특효약인 것처럼 선전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비만치료제로 공인된 적이 없는 주사제가 만연하는 것은 문제"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학회는 효과 논쟁과 관련 "심경원 전임의의 논문은 비교군 설정 등에 문제가 있어 체중감량 효과를 인정하기 힘들다"며 "박혜순 교수 논문은 비교군의 임상적 특성이 잘 일치돼 올바른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단 박 교수 손을 들어줬다.

학회는 "아미노필린 주사제는 체중감량에 효과가 없다"며 "비만환자에게 주사하는 행위는 금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학회의 입장에는 심 전임의가 "체중감량 효과는 없고, 체지방량 감소 효과만이 관찰됐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언급이 없어 혼란의 여지는 있다.

따라서 최근 가정의학회가 "양쪽 모두 체중감량 효과가 없다고 인정했다"며 "체지방량 감소 효과에 대해 공동 검증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향후 연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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