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언 박사등 3명 올해의 생명공학자상 수상
2001.12.14 01:18 댓글쓰기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한인규)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복성해)은 14일(금)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바이오코리아 건설을 위한 대강연회'를 개최하고 생명연 류성언 박사등 3명에게 올해의 생명공학자상을 수상한다.

올해의 생명공학자상은 '2001년 생명공학의 해'를 기념하는 특별상으로 ▲활성산소의 세포스위치 기작을 규명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류성언(40세) 박사 ▲진핵세포의 DNA 복제 원리를 규명한 성균관대 서연수(43세) 교수 ▲빛과 식물생장호르몬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분자적 메카니즘을 규명한 금호생명환경과학연구소 박충모(44세) 박사등 3명에게 수여된다.

류성언 박사는 인체내의 활성산소가 세포기능을 스위치하는 정확한 메카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으며, 이를 통해 활성산소가 세포내의 단백질 구조를 완전히 변화시켜 단백질의 기능을 바꾼다는 것을 증명('01.4. Cell지 게재)했다.

이는 국내 기초과학연구분야의 큰 성과로 활성산소에 의해 조절되는 세포내 현상의 이해에 중요한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균관대 서연수 교수는 진핵 생명체의 DNA복제 과정의 정확한 메카니즘을 세계최초로 규명, 이를 올해 7월호 네이처(Nature)지에 게재했다.

서 교수의 연구성과는 DNA 복제연구의 획기적인 발견으로 국내 기초생명과학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놓았으며,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한 이론적 실험적인 근거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박충모 박사는 식물의 생장이 빛과 식물 성장호르몬의 상호작용에 의해 조절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실험적으로 증명('01.6. Cell지 게재)했다.

박교수는 이를 통해 유전공학적으로 빛이 있거나 또는 없는 상태에서의 식물의 생장을 조절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의 생명공학자상 시상식에 이어 학술행사, 정부부처의 생명공학 육성정책 및 바이오코리아 실행방안 도출을 위한 토론회, 대중강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지난 93년 PCR(유전자 증폭) 기법 발명으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멀리스(Kary B. Mullis) 박사가 'Science is a way of thinking'을 주제로 학술발표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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