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위험군 환자 밀접 관리 의료진 잇단 '감염'
남원·청주서 확진자 보던 간호사-울산 투석병원 의사 확진
2021.01.07 13:0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지방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고위험군·확진환자를 돌보던 의료진들의 감염·밀접접촉 사례가 늘어나 지역계가 긴장하고 있다.
 

7일 지역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울산시에선 혈액투석을 받던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해당 환자가 투석 치료를 위해 내원한 의원에 근무하는 의료진·직원이 10여 명이며, 같이 투석치료를 받던 환자도 8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해당 의원 의료진과 일부 환자는 모두 밀접접족차로 분류됐다. 


하지만 투석치료를 하는 의료기관의 경우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있어 당장 운영을 중단할 수는 없다. 투석환자들의 또한 코로나19 잠복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원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울산시는 해당 의원 의료진들이 별도의 격리 공간에서 레벨 D방호복을 착용하고 투석치료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울산시의 경우 전날(6일) 울주군에 있는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60대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요양병원 감염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초 남구 양지요양병원에선 첫 확진자가 나온 후 한 달여간 집단감염으로 확산돼 총 2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최근 지방에선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던 의료진들의 감염 소식도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1일 남원의료원 소속 간호사가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간호사의 가족 4명도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의료원 확진자 격리병동에서 근무하는 20대 간호사가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간호사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주참사랑요양원 확진자 간호인력으로 지난 12월 22일부터 의료원에서 근무했다.

제주도 역시 이날(7일)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의사가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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