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국내 중국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가 선제적 대응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시·군별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경기도는 20일 국내 확진환자 발생에 따른 접촉자 관리 등 대응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시·군 보건 담당자, 경기도 방역대책관리반 등 관계자가 모여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대책반을 가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경기도 31개의 시‧군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도록 의견을 전달했다”며 “경기도 거주 주민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홍보자료와 의료기관 안내 포스터를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에 따르면 20일 기준으로 중국발 폐렴 확진 환자는 중국 우한시 198명, 베이징 2명, 선전 1명, 태국 2명, 일본 1명, 우리나라 1명이다. 태국과 일본, 우리나라 확진 환자 모두 중국에서 해당 국가로 유입된 환자다.
우리나라는 현재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증상이 나타난 조사대상인 유증상자는 7명으로 그중 3명은 격리 중이다. 능동감시 대상자는 14명이다.
또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14일 동안 1일, 2일, 7일째 유선 연락해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증상발생시 격리 및 검사 시행의 대상이 되는 능동감시 대상자는 총 14명이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지난 메르스 사태 등을 감안했을 때 감염병 관리는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개인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으며 사회 불안감 확산, 경제적 타격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문제인 만큼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초기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전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우리나라 확진 환자는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던 중국 국적의 35세 여성으로 입국자 검역단계에서 확인돼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상황이다“며 ”항공기 동승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는 관할 보건소에 통보해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