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든 학회지에 논문 고유번호 부여해야'
2011.08.09 02:57 댓글쓰기
"학술지의 국제화를 위해 국내 모든 학회지의 논문들에 DOI(Digital Object Identifier)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이중게재, 표절, 저작권 침해 등 출판윤리에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신임 서창옥 회장(연세의대)[사진]은 최근 의편협 소식지를 통해 피력했다.

이는 15년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 일부 학술지는 열악한 환경에서 의편협이 제공하는 여러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창옥 회장은 "각 논문의 학문적 질을 높이는 것은 저자 개인들과 편집인의 몫"이라고 전제하면서 "선진국의 일원으로 많은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만큼 그 동안의 경험을 살려야한다"고 피력했다.

학술정보 데이터베이스의 구축과 검색 기능의 발달은 이중제개, 저작권 침해 등 출판 윤리 문제를 수면으로 부상시켰다.

이에 의편협에서는 출판윤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2002년부터 워크숍을 통해 교육해왔으며 2006년에는 의편협 내 윤리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

서창옥 회장은 "2008년에는 '의학논문 출판윤리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국내 학술지의 이중게재율 조사, 이중게재 사례집 발간 등 출판윤리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의편협의 활동은 국내 다른 학술 분야 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고, KoreaMed, KoreaMed Synapse, KoMCI 등 데이터베이서는 개발도상국 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하고 있어 의학 수준을 세계에 알렸다"고 말했다.

2001년 9월 국내 학술지 초록 데이터 자체기술로 개발한 영문초록데이터베이스에는 2011년 현재 168종 학술지의 영문초록 17만3205건이 수록돼 있다.

그는 "수준 이상의 학술지만 KoreaMed에 등재하는 방침은 국내 학술지의 질을 향상하는 촉매제가 됐고 많은 국내 학술지 논문들이 국제적으로 읽히게 됐다"고 말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이달 First APAME Congress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데 의편협은 인근 지역 국가에 대한 지식정보 공유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할 분야라고 판단하고 있다.

서창옥 회장은 "국내 논문들이 참고문헌을 통해 전 세계 학술지와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 궁극적으로 회원 학술지의 인지도와 피인용 기회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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