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회비 인하에 따른 축소된 살림살이를 만회하고자 적극적인 회비납부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의협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회비납부운동을 강화키로 했다.
이는 지난 4월 '제63차 정기대의원총회' 의결에 따라 가회원 기준 회비 2만원(8%), 연구소 특별회비 1만원(16%) 인하가 이뤄져 전체예산이 줄었기 때문. 의협은 실제 전 부서에 걸쳐 축소된 예산안을 마련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국 시도의사회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회비납부를 독려할 계획이다. 우선 각 지역의사회 사무처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회비를 수납하도록 지역별 간담회를 추진키로 했다.
회비를 일괄 납부하는 중대형병원의 회비수납률을 높이기 위해 병원 임직원과 협회 임원 간 간담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회비납부율 공개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월 의협신문 및 홈페이지에 지역별 회비납부현황을 공개하거나 권역별 사무처장 그룹미팅 등 각종 시도의사회 참여회의에서 이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 및 제약사 등에 종사하는 비진료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도 독려할 방침이다.
상반기 회비납부 회원에 대한 할인제도나 카드결제 회원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의협의 이런 긴축재정은 장기적인 현상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회비가 인하됐지만 면허신고제가 오는 2012년 4월 시행되기 때문.
의협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고 있지만, 회원 증가로 회비 인하분이 충분히 만회될 것이란 의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