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모색 노환규 전 의협회장…사원총회 담금질
공식 페이스북 개설 여론 조성…8일 현재 500명 이상 등록
2014.05.08 12:24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전 회장이 빼앗긴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섰다.

 

회장 탄핵에 이후 보궐선거 돌입까지 급박하게 전개되면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사원총회' 개최 움직임이 노환규 전 회장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모양새다.

 

노 전 회장은 8일 자신의 SNS에 "사원총회(회원총회)를 위한 '의권총회' 페이스북 홈페이지가 만들어졌다"며 "의협의 주인을 정해 바로 세워야 이 나라 의권이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노 전 회장은 대한의사협회 역사상 최초로 탄핵을 당한 후 이에 불복, '임시대의원총회 결의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최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

 

하지만 금년 3월 10일 총파업을 진행한 것에 대해 지난 5월1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검찰 고발을 당해 의협 회장으로 원대복귀에 먹구름이 낀 상황이다.

 

그 가운데 노 회장은 "의권총회 홈페이지는 오프라인 사원총회의 성공을 위해 활동을 펼치게 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결국 평회원이 의협의 주인이 돼 ‘진정한 기구’로 거듭나는 역사를 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회원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현재 '의권총회' 페이스북에는 500명 이상이 등록,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등록부 작성은 페이스북에 면허번호, 이름, 전공과목을 서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실 노 회장이 초강수를 두며 꺼냈던 사원총회 개최가 법적 절차의 정당성을 얻을 경우, 정관 개정은 물론 의장단, 감사 해임 등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

 

당시 노 전 회장은 "회원들을 위해서라도 내부 개혁 단행을 위해 전력을 쏟겠다"고 거듭 밝힌 바 있다.

 

노 전 회장은 "지금 의협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며 "의협의 구성원이자 주인이 누구인지 더욱 더 불분명해지면서 회원에 의해 선출된 회장과 그 핵심 추종 이사들도 탄핵당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노 전 회장은 "사원총회를 둘러싸고 어떤 이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 고개를 돌리는가 하면 어떤 이는 특정인을 돕는 결과만 초래할거라 여겨 등을 돌린다"면서 "하지만 회원들은 분명히 의협의 개혁을 위해 모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