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를 제출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했다. 진 장관을 대신해 이영찬 차관이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오제세 복지위원장은 업무보고를 서면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이 차관은 업무보고 자리에서 "현안보고에 양해를 바란다. 복지부는 가장 많은 국정과제를 수행하면서 바쁜 첫 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번 상임위는 기초연금에 대한 여야 의원의 질의로 진행 중이다. 기초연금 공약 후퇴를 둘러싸고 야당 측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간사인 이목희 의원은 "국민은 기초연금 후퇴를 궁금해하고 있다. 대통령과 정치적 동지인 장관의 주장이 관철이 안 되고 청와대의 일방적 지시로 사퇴한 것에 궁금해한다. 소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청와대 비서실장과 고용복지수석을 상임위에 출석시켜 소명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새누리당 간사인 유재중 의원은 "국민의 관심은 빈곤한 세대라도 기초연금을 받아 빈곤을 탈피하고자 기대하는 것"이라며 "야당 요구는 청와대 수석 등을 참여시켜 정쟁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음상준 기자 (esj1147@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