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 하이브리드 외과초음파국제학술대회 '호응'
'시간-공간 초월' 외과의사들 요구 충족, '국가 간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
2021.11.22 06:0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2년 가까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형태’의 국제학술행사가 의학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지난 두 차례 국제학술대회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각 국가에 의사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를 마련, 양방향 소통을 가능케 한 덕분이다.


지난 20일~21일 이틀간 경기 성남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CBC)에선 제4회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The 4th Congress of Asian Surgical Ultrasound Society, ASUS 2021)가 열렸다.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박해린 교수(강남차병원 유방갑상선외과)는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초음파 활용 유방, 복부 혈관질환 등에 대한 최소침습적 수술 및 시술이 가장 앞서 있는 나라다. 많은 국가 의사들이 방문해 배우고 싶어하고 실제로 연수를 많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이러한 기회가 차단돼 아쉬워하는 외국 의사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러한 영상 온라인 국제학술대회를 개최, 아시아 여러 국가들 외과의사들에게 외과초음파학의 최신 지견과 최소침습적 수술에 대한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 드릴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 외과의사 300여명과 아시아권 14개 국가에서 250여명의 외과 의사들이 사전등록을 하면서 식지 않은 많은 관심과 열기를 보였다.


특히 작년과 같이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3개국에선 국가별로 자체 local organizing committe 를 형성하는 다른 국제대회와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ASUS 2021 Uzbekistan, Kazahstan, Mongolia를 함께 라이브로 진행하는 합동 국제학술대회로 치러지게 됐다.


각국 의사들이 각 나라 회의장에 모여 한국의 외과초음파학회와 동시, 양방향적으로 강의를 듣고 토론을 진행했다. 기존 오프라인 학술대회와 큰 차이가 없이 진행되는 미래형 방식이라는 평가다.


학술대회는 ‘외과초음파를 통한 질병의 진단과 치료’라는 큰 주제 아래 70여개의 강의가 마련됐다. 국제적으로 저명한 외국인 강사가 20여명 초청돼 실시간 초청강연이 진행됐다.


심포지엄 중 Live Q&A 시간을 추가 배정해 국제적인 외과초음파학 지식교류와 더불어 국제적인 최신 동향을 점검했다.


간담췌를 포함한 복부위장관 외과에서의 수술 전후 및 수술 중 초음파 활용, 중환자실에서 또는 응급환자에서의 초음파를 이용한 진단 신속성, 유방외과를 포함한 내분비외과분야, 그리고 혈관외과분야에서의 초음파 역할은 더욱 커지게 됐다.


박일영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회장(가톨릭의대 외과)[사진]은 “올해도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동시간 라이브로 개최하게 됐다.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아시아 각국의 의사들의 외과초음파에 대한 열망에 부응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국 의사들이 나라별로 한자리에 모여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각국에 강의실 및 중계 지원을 시행했다.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를 통해 외과 초음파 분야를 더욱 발전시키고 아시아 국가 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가 됐다”고 의미를 전했다.


학술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상섭 교수(대한외과초음파학회 회장. 가톨릭의대 외과)는 " 외과의사의 초음파에 대한 체계적 교육과 함께 초음파와 더욱 친숙해지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했다“고 소개했다.


윤 교수는 “이번 학회를 통해 외과초음파에 대한 학문적 가치를 높이며 국제적으로 교류 소통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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