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 두경부암센터, 국내 첫 침샘암 환자 '年 100명'
2016년 등록 50명 넘으며 환자 지속 증가, 전체 15~17% 진단·치료
2022.02.04 09:5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센터장 정한신 이비인후과 교수)는 연간 침샘암 등록환자가 100명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가 운영 중인 ‘침샘 종양 특화클리닉'은 2016년 침샘암 등록환자수 50명을 넘어선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등록환자 100명을 넘어섰다.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침샘암 환자의 15~17% 가량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2018년 국가암통계에 따르면 연간 국내 침샘암 환자 발생수는 582명 이였다. 2021년 한해 동안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에서 진단, 치료를 받은 환자는 100명으로 주침샘(이하선 58명, 악하선 23명, 설하선 9명)에서 발생한 침샘암은 90명, 소침샘암(구강)은 10명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진단 위한 병리과 심층 판독 등 제공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 침샘암 치료 성적은 저악성도 침샘암의 경우 5년 상대 생존율이 95%가 넘는다. 

전이가 없는 경우 75.2% 이상, 전이 고악성도 침샘암종의 경우 44.6% 생존율로 미국과 유럽 등의 치료 결과와 비견될 만큼 높다.
 
실제로 타 병원에서 진단됐거나 치료를 받은 침샘암 환자도 전문적인 침샘암 환자 관리(total care)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를 찾고 있다.

정교한 수술 치료는 물론, 최첨단 세기조절 및 양성자 방사선 치료, 전신 전이에 대한 다양한 항암 약물, 면역 치료 등 여러 관련 진료과들과 유기적, 통합적 진료시스템이 구축돼 있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매주 회의를 통해 임상 결정이 어렵거나 치료 과정에 상의가 필요한 환자 증례를 논의하고 최적의 치료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센터 내 연구와 기술 개발도 강점으로 꼽힌다.

병원 두경부암센터에서는 △저악성도 침샘암종의 치료 결과 분석(2016) △침샘암종에 대한 진단적 세포 검사 효과(2013, 2019) △고악성도 침샘암종 임상 분석(2018) △침샘암종 수술 시 안면신경 보존(2019) △침샘 종양에서 안면 신경의 영상화(2020) △구강 소침샘암종 특성 분석(2019) △침샘암종 통합적 유전체 분석 (2020), 설하선 악성 종양의 특성(2020) △전이 침샘암종에 대한 항암 치료 효과 분석(2021) 등 침샘암종에 대한 다방면의 연구를 진행했고, 침샘암종 환자 삶의 질에 관한 연구 및 항암면역치료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한 지난해 국립암센터 두경부종양클리닉과 함께 ‘이하선암 조기 발견을 돕는 자가검진법’을 개발해서 일반에 공개한 바 있다.  
 
정한신 두경부암센터장은 “침샘암종 중증 고난도 환자 중심의 치료에 더욱 힘써 다학제진료 및 특성화클리닉을 확대하고, 새로운 진단 치료법 임상연구에도 매진해서 침샘암종 환자들의 ‘희망 등대’ 역할을 담당코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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