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질(質) 관리 더욱 강화…가이드라인 개발
소화기내시경학회 '검사 활발 불구 부작용 여전-질 관리·소독 교육 중점'
2013.12.02 20:00 댓글쓰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우수내시경실 인증제' 등을 통해 질(質)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내시경 시술과 관련된 잘못된 부분은 학회 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회원들로 하여금 철저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 따르면 그 동안 소화기내시경 분야에서 질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며 내시경실 질 향상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이미 국가암조기검진사업에서 내시경 질 평가를 위임받아 시행해 왔지만 이는 내시경을 시행하는데 필요한 최소 기준의 충족 여부를 조사하는 수준이었다.

 

이러한 질 평가는 최소 기준에 미달하는 내시경실을 가려낼 수는 있지만 내시경실의 질 향상을 꾀하기에는 다소 부족했다는 의미다.

 

학회 문정섭 윤리·내시경질관리이사는 "국가 암조기검진 사업은 '암정복 10개년 계획'의 핵심으로 위암 및 대장암에 대한 내시경 검진을 포함하고 있지만 그간 암 발생 및 사망 추이를 볼 때 이 사업은 충분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실제 국가암조기검진과 관련이 없는 내시경실 평가는 사실상 할 수가 없어 전반적인 질 평가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었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이에 학회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고 내시경 검사와 관련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질 향상을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으로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를 통해 내시경 관련 지식과 행위 수준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질 향상을 유도, 국민 보건에 기여할 방침이다.

 

문정섭 이사는 "정부는 국민들의 신뢰와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연관 학회들과 연계해 국가 암조기검진의 질 향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화기내시경학회는 현재 국가 암조기검진 내시경에 대한 교육과 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내시경 소독에 대한 중요성을 파악, 소독위원회에서 내시경 소독에 대한 세부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이사는 "내시경 질 관리와 소독 교육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내시경 '질 관리 교육 이수증'과 '소독 교육 이수증'을 발부할 예정"이라면서 "내시경 분야에서 최선의 질 향상을 추구해 환자 진료와 국민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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