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부종, 재생의학 활용 新치료법 제시
분당서울대병원 정재훈 교수팀, 지방유래줄기세포 활용 가능성 확인
2023.05.22 11:24 댓글쓰기

암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림프부종에 대한 새로운 재생의학 치료방법이 제시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정재훈 교수는 기존 림프부종 수술방법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재생의학에서 찾았다고 22일 밝혔다.


과거에는 림프부종에 대해 압박치료,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인 치료만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림프정맥문합수술, 림프절 이식수술 등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


다만 림프정맥문합수술의 경우 림프 순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해 시간이 흐르면서 우회도로가 다시 막히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림프절 이식수술 또한 림프절을 다른 정상부위에서 채취해 부종이 있는 부위에 이식해주는 방법인데, 림프절을 채취한 부위에서 역으로 부종이 생길 수 있는 점이 우려된다.


정재훈 교수는 이러한 기존 수술방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재생의학을 주목했다.


연구팀은 먼저 쥐의 림프절을 채취해 세포 성분을 모두 없앤 스캐폴드를 만들고 여기에 사람의 지방유래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재세포화 기술을 활용해 이식한 후 효과를 분석했다. 


실험쥐를 총 4개의 그룹으로 나눠 1군은 림프절 절제만 시행했고, 2군은 림프절 절제 후 지방유래줄기세포만 주입했다. 


3군은 림프절 절제 후 스캐폴드만 이식했고, 4군에는 림프절 절제 후 지방유래줄기세포로 재세포화시킨 스캐폴드를 이식했다. 


지방유래줄기세포와 스캐폴드의 시너지 효과가 있는지를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한 설계다.


그 결과 새로운 혈관형성을 자극하는 물질인 혈관내피성장인자(VEGFA)의 발현은 림프절 절제 후 지방유래줄기세포로 재세포화시킨 스캐폴드를 이식한 4군에서 가장 뚜렷한 증가를 보였다.


림프관 내피 히알루로난 수용체1 역시 림프절 절제 후 지방유래줄기세포로 재세포화시킨 스캐폴드를 이식한 4군에서 가장 활발하게 발현됐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사람의 지방유래줄기세포로 재세포화시킨 스캐폴드를 이용한 림프부종 치료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재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림프부종 원인에 대한 치료를 할 수 있는 접근방법으로, 림프절과 세포를 같은 종뿐만 아니라 다른 종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림프절 이식 수술시 림프절 채취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덜고 기존 치료방법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entific Reports’ 4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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