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선택할 때 체중 감량률뿐 아니라 환자 연령과 동반질환, 약제별 임상근거를 고려해야 한다는 임상 적용 방향이 제시됐다.
위고비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심혈관질환과 만성콩팥병, 청소년 비만 등 다양한 영역에서 근거가 축적된 반면, 마운자로의 주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는 보다 강력한 체중감량이 필요한 환자에게 우선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건희 노원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난 12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43차 종합학술대회에서 ‘비만 치료 새로운 패러다임: GLP-1 유사체 열풍 속 최적의 임상 적용 로드맵’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 교수는 세마글루타이드가 기존 임상연구에서 평균 12~16%, 티르제파타이드가 약 14~25% 체중감량 효과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당뇨병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티르제파타이드 감량률이 20%정도로 비만대사수술에 근접한 결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그는 “체중감량을 강력하게 원하는 환자에게는 티르제파타이드를 먼저 써볼 수 있다”며 “세마글루타이드보다 약 5% 정도 더 많은 체중감량 효과를 보인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약제 선택을 체중감량 효과만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 감소와 만성콩팥병,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소아·청소년 비만 등에서 상대적으로 다양한 임상근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건희 교수는 “세마글루타이드 장점은 나온 지 오래된 만큼 여러 임상근거가 많이 축적돼 있다는 점”이라며 “심혈관질환이나 만성콩팥병, 청소년 비만 등 환자 특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티르제파타이드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비만 환자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관련 연구에서 수면 중 무호흡·저호흡 지수가 감소하면서 해당 적응증을 확보한 만큼 체중감량과 동반질환 개선을 함께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령 환자 역시 나이만으로 치료 대상에서 제외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 모두 65세 이상 환자에서 젊은 환자와 유사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근거다.
한 교수는 “65세 이상에서도 젊은 층과 거의 동일한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됐다”며 “연령에 따른 효과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작용 관리 중요성도 강조됐다. 세마글루타이드 임상연구에서는 오심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보고됐으며, 티르제파타이드에서도 소화기계 이상반응이 확인됐다.
그는 “세마클루타이드 대표적인 부작용은 오심으로 약 61%정도”라며 “환자에게 오심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하는 것이 맞지만, 이 때문에 약제를 중단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 연령과 심혈관·신장질환, 수면무호흡증 등 동반질환을 종합해 약제를 선택해야 한다”며 환자별 맞춤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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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43 : GLP-1 .
12~16%, 14~25%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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