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신호 켜진 의학연구·교육, 자칫 미래 없을 수도'
KAMC 한희철 이사장 “의료계가 선도적 전략 기반 해결책 제시해야'
2018.02.02 05:45 댓글쓰기


“의학교육과 의학연구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불행하게도 의료게 내에서도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한국의학계는 의학교육과 연구에 대한 미래전략을 구상하고 로드맵을 작성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협회(KAMC) 한희철 이사장은 지난 1일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2층 이건희홀에서 열린 ‘한국 의학계 미래 전략 포럼-국민 건강을 위해 우리가 나아갈 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한희철 이사장은 'Academic Medicine(AM)'과 'Practical Medicine(PM)'에 대해 설명했다.
 

한희철 이사장은 “의학 발전은 AM이 주체가 돼 담당한다”며 “대학과 대학병원은 의학의 발전을 통해 최종적으로 의료의 발전을 추구할 책무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이사장은 “보건의료 시행은 PM이 주체가 돼 담당하며 병·의원은 기존 의학을 사용해 폭넓은 의료를 통해 국민 건강을 지킬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한 이사장은 "한국 의학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교육, 연구, 진료 세 가지 축이 균형추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미국대학협회 AM의 정의는 연구와 교육, 진료를 담고 있다. 3박자가 흐트러지면 불균형이 생기게 된다”며 “AM의 최종 목표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 의료계는 현실적 문제 등으로 인해 교육, 연구, 진료 간 균형을 잡기 위해 나아가야 할 길이 멀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 이사장은 “국내 의학연구와 의학교육은 빨간불이 켜졌다”며 “미국의 경우 대학 졸업 후 전공의 월급을 정부가 지원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의사 양성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이사장은 “의학 연구 부문의 경우 특별한 사령탑이 없다. 때문에 중복되는 부분이 많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 이사장은 국내 의료계가 직면한 이 같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15일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발족하는 등 최근 국내에서도 AM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는 분위기다.
 

한 이사장은 “의료계 자체적으로 교육과 연구에 대한 제안을 할 필요가 있다”며 “미래 전략을 갖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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