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세종기지 파견 공보의 황규현씨 실종
2003.12.08 11:37 댓글쓰기
남극세종기지에서 공중보건의로 파견된 황규현(26세 연세의대)씨와 함께 동행한 연구원들이 지난 6일과 7일 기상악화로 조난됐다.

8일 해양연구소에 따르면 실종된 황규현씨는 선임자인 이찬(29세 연세의대)씨를 비롯해 동료 연구원 24명의 귀국을 인도하고 돌아오다 실종된 3명을 찾으러 가기 위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규현씨는 지난 4월 경기도 안산 해영연구소에 배치됐으며 11월 22일 남극세종기지 의무담당으로 1년 동안 남극에서 근무하기 위해 출국했다.

남극세종기지에 파견된 연구원은 총 8명이며 현재 부대장 겸 연구반장인 강천윤씨(39세)는 생존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7명의 실종대원들은 현재 연락이 끊겨 생사를 확인할 수 없으며 세종기지는 현지의 러시아, 중국, 칠레 등 외국 기지들의 도움을 받아 사고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과학기지는 국무총리 산하 공공기술연구소 소관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파견 연구원을 새로운 연구원으로 교대시키는 과정이었다.

현재 부대장인 강천윤씨가 생존소식을 알려옴에 따라 조난자 명단은 황규현씨(공보의. 경기 수원시), 전재규(연구원. 강원 영월) 김정한(연구원. 경북 김천) 정웅식(연구원. 경기 군포) 최남열(기계설비. 경기 성남), 진 준(기관정비. 인천), 김홍귀(중장비. 인천) 등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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