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과목별 전공의 지원경향 분석
2003.12.09 02:01 댓글쓰기
내년도 전공의 원서접수 결과 피부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은 1.5대 1에서 2대1에 근접하는 경쟁률을 보인 반면 흉부외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舊 임상병리과)는 정원의 50~60%만 지원하는 등 인기과 편중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병원협회가 2004년도 전기 174개 수련병원 및 기관(의대 보건대학원 등)의 26개 과목별 전공의 모집 지원율을 종합 분석한 결과, 총 3089명 모집에 3800명이 지원해 지난해 1.20대 1보다 높은 1.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피부과는 68명 모집에 128명이 지원 1.94대 1(지난해 2.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 성형외과 1.7대 1(63명 모집에 107명 지원, 지난해 2.0대 1), 안과 1.56대 1(지난해 1.8대 1)을 기록, 인기과 쏠림현상이 여전히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편중현상이 눈에 띄게 완화돼 경쟁 가속에 따른 우려가 어느정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산부인과의 경우 지난해 1.2대 1에서 1.015대 1로 경쟁률이 떨어져 급속한 저출산 시대에 따른 환자 감소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방의 경우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이 3명 정원에 2명만 지원해 1명이 미달되는 등 정원미달 병원도 생겨났다.

반면, 몇년째 지원율이 저조한 흉부외과의 경우 0.56대 1(66명 정원에 37명 지원), 병리과 0.66대 1, 진단검사의학과 0.67대 1을 기록, 기피현상이 지속됐다.

이 같은 현상에서도 병리과 및 진단검사의학과 모두 0.3대 1을 기록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지원자 증가 경향이 두드러졌다.

병리과와 진단검사의학과 지원율이 높아진 것은 국민들의 종합검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증가와 사스 발생 이후 전염병에 대한 관심 고조 등의 요인도 작용했으며, 그간 인력배출이 적어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다고 내다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방사선종양학과(舊 치료방사선과)는 지난해 0.4대 1에서 0.94대 1로 두배이상 지원자가 늘었고, 진단방사선과도 2003년도 0.6대 1에서 0.98대 1로 지원율이 높아졌다.

이는 정부의 지역별 암센터 신설계획(방사선종양학과) 및 방사선과 전문의의 판독료 수가조정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174개 전기 수련병원(기관)에 대한 전공의 시험은 오는 14일 전국 7개 시험장에서 실시되는 필기시험과 16일 면접 및 실기시험을 거쳐 19일(금) 오후 3시 병원별로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자료실]2004년도 과목별 전공의 지원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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