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전문대학원 탓? 자연계열 문 좁아져
2003.12.16 22:28 댓글쓰기
200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마감결과 의학계열의 높은 지원현상과 함께 물리학과와 화학과, 생물학학과들에서도 작년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입시전문가들은 내년부터 도입되는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의 진학혜택을 고려해 지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38명을 모집하는 서울대 물리학부의 경우 작년에는 60명이 지원해 1.5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올해엔 50명 많은 110명이 지원, 2.89대 1로 경쟁률이 더욱 높아졌다.

서울대 화학부는 올해 35명 모집에 114명이 지원해 작년 1.89대 1보다 높은 3.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강대 자연과학부와 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도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서강대 자연과학부는 올해 135명 모집에 776명이 지원해 5.75대 1로 작년 5.02대 1보다 높았으며 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도 3.83대 1로 작년 3.17대 1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작년 6.1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동국대 생명자원과학대학의 경우 올해는 6.57대 1의 경쟁률로 조사됐으며 신설된 생명화학공학과도 23명 모집에 119명이 지원 5.17대 1로 치열했다.

또한 고려대 생명과학대는 작년 3.01대 1에서 4.18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인하대 생명화학공학부도 3.01대 1에서 3.63대 1로 경쟁률이 약간 올랐다.

특히 한양대와 숙명여대 자연과학부의 경우 경쟁률이 작년에 비해 더욱 치열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양대 자연과학부는 작년 6.33대 1에서 9.85대 1을, 숙명여대 자연과학부는 6.24대 1에서 18.1대 1로 다른 대학에 비해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 입학처 김승진 전문위원은 "작년에 비해 올해 생물학 분야로 지원한 학생들이 많아졌다"며 "이는 내년부터 제도가 시작되는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올해 지원한 학생들이 졸업시점인 2008년도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의 확대를 예상해서 더욱 경쟁률이 높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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