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대생, 국내 의사국시 응시자격 부여
2003.11.21 03:33 댓글쓰기
내년 1월에 치러질 의사 국가시험에 중국 베이징(北京)대 의과대학과 옌볜(沿邊
)대 의과대학 졸업생들이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될 전망이다.

21일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베이징대와 옌볜대는 학제가 우리보다 1년 짧은 5년제이지만 교과과정이나 수업시간 등 교육수준이 우리나라 못지 않다"며 "현재 자문위원회 등의 내부 검토결과, 응시자격을 줘도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베이징대 의대의 경우 중국 의료계를 주도하고 있고 미국이나 영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현재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이들 두 의대에 대한 추가 정보를 구하고 있고 의사협회에도 의견을 요청한만큼 조만간 최종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중의학(中醫學) 졸업생에 대해선 우리나라 한의학과의 학제 및 교과과정과 차이가 많이 나고 수준도 높지 않다고 판단, 한의사 응시자격은 주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지금까지 우리나라 의사시험 응시자격을 인정받은 대학은 미국과 영국 등 20여개 국가의 60여개 대학으로, 이들중에는 5년제 의대도 있고, 현재 590명이 국내에서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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