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협, '노조설립' 본격적 행보 착수
2003.11.02 08:44 댓글쓰기
전공의노조 설립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일 경기도 오산 롯데연수원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전공의노조연구기획단'(이하 기획단) 발족을 의결했다.

모두 73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정기총회에서 기획단 발족 안건은 찬성 47명, 반대 24명으로 과반수를 넘어 정식으로 통과됐다.

이날 정총을 통과한 기획안에 따르면 기획단은 위원장 1인과 10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오는 12월말까지 전공의노조 설립에 대한 타당성, 법률적·실무적 검토와 함게 바람직한 전공의노조 형태 및 실천 방안에 관한 기획안을 전공의협에 제출해야 한다.

기획단 활동을 위해 전공의노조 설립에 관심 있는 의대교수를 비롯해 대전협 고문변호사, 의협, 의학회, 병협의 관련인사 등으로 자문단도 구성된다.

기획단은 향후 노조설립에 관한 기획안을 제출한 후 대의원총회 결의에 따라 해산하거나, 해산 후 가칭 '전국전공의노조설립주비위원회'로 재발족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전공의협은 기획단 발족과 함께 대전협 중앙운영위원회를 이사회로 개칭하는 내용의 '정관개정안'과 회비 납부 방식을 의협회비 징수시 시도지회나 특별분회를 통해 일괄 징수토록 하는 내용의 '회비 운영규정안'도 의결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는 의협 김재정 회장이 참석, 전공의노조 설립에 다시한번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김 회장은 "전공의들의 권익보호 뿐만 아니라 의료제도 개혁을 위해서 전공의노조 설립에 찬성한다"며 "앞으로 설립될 전공의노조는 지금 당장 전공의들의 권익보호 뿐만 아니라 후배들의 권익보호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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