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파평윤씨 母子 미라 심포지엄' 성료
2003.11.11 02:15 댓글쓰기
고려대학교는 최근 국제관 2층 대회의실에서 '파평윤씨 母子 미라 학술 심포지엄'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사진]

고대박물관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2002년 9월 발굴돼 학회와 언론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바 있는 파평윤씨 모자 미라에 대한 의학, 인문과학,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종합적인 연구성과가 소개됐다.

특히 의학 분야에서는 김한겸 교수(병리학교실)와 황적준 교수(법의학교실), 엄창섭 교수(해부학교실)가 파평윤씨 모자 미라의 부검 및 조직검사, 독물학적 검사, 미라 조직의 미세구조 등을 각각 발표했다.

이 밖에 △파평윤씨 모자 미라의 방사선학적 소견(진단방사선과 김정혁 교수) △파평윤씨 모자 미라의 3차원적 영상화(진단방사선과 김윤환 교수) 등의 주제도 다뤄졌다.

미라 부검을 담당한 김한겸 교수는 "산모가 분만하다 사망해 미라화된 것은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다"며 "미라의 뱃속에서 선충류와 같은 회충과 규조류, 꽃가루 등을 찾아내 16세기 사람들의 영양학적.의학적 측면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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