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10명중 1명 중도포기
2003.09.12 17:22 댓글쓰기
2000년 이후 매년 전체 레지던트의 10%이상이 중도 포기하는 등 그 숫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인턴들도 중도 포기인원이 급속히 증가해 이에 따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보건복지부가 민주당 김성순 의원에 제출한 2001~2003년 인턴 및 레지던트 수련 중 중도포기 후 전과 인원에 따르면 2000년 레지던트 중도 포기자가 306명에서 2001년에는 348명으로 늘어났다.

2002년에는 338명으로 증가폭이 다소 주춤, 2003년인 올해 그 수치가 어느 정도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레지던트 중도포기자중 전과를 한 사람은 2000년 96명, 2001년 124명이었고 이듬해는 107명으로 조사됐다. 전과 이유는 개인의 적성과 전문의 취득 후 기대수익 차이 등으로 분석됐다.

특히 2001년도 전과 인원이 갑자기 늘어난 것은 의약분업 이후 개원열풍에 따른 특정과 집중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 그 같은 추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인턴 중도 포기자도 매년 늘어나면서 2000년 65명에 불과했던 것이 2001년에는 94명, 2002년에는 104명으로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인턴들은 지원 임상과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포기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련병원을 다시 선택하고자 하는 측면의 재수 경향으로 보여진다.

대학병원의 한 수련관계자는 "전반적인 의료환경의 변화에 따른 중도포기는 피할 수 없는 추세인 것 같다"며 "앞으로 의대생들은 학생때부터 보다 명확한 진로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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