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의협 상임이사 진출·대의원 확대'
2003.05.01 11:47 댓글쓰기
전공의협 회장의 의협 상임이사 진출을 계기로 향후 의료계에서 전공의협의 위상이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김재정 의협 회장 당선자는 최근 향후 3년간 의료계 회무를 이끌어 갈 상임이사진을 구성화면서 회장 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처럼 전공의 담당 상임이사로 전공의협 회장을 임명키로 했다.

그러나 김 당선자는 현 전공의협 집행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전공의협의 차기 회장이 선출되는 7월 이후로 상임이사 임명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자 전공의협은 차기 회장 선거를 5월말이나 6월초로 앞당겨 새 회장이 의협의 상임이사로 조속히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현재 전공의협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이는 임동권 정책국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임동권 정책국장은 "전공의가 의협 상임이사로 임명된다는 것은 의협 회무에 직접적으로 참가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향후 의협 내에서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의협의 전공의 담당 정책이사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공의협의 위상 제고는 현재 3명에 불과한 의협 대의원 수가 훨씬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한몫하고 있다.

전공의협은 전체 회원 수가 1만4천여명에 달하지만 의협 대의원으로 할당된 것은 3명에 불과해 불만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26일 열렸던 대의원총회에서 전공의협은 이 부분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정관개정을 통해 대의원 수를 늘려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전공의협의 한 관계자는 "전체 250명의 대의원중 각 직역에 할당된 25명의 대의원 가운데 18명이 개원의협에 몰려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전공의들이 보다 많이 대의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내년도 대의원총회를 겨냥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지난번 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이채현 대의원의장이 전공의 대원의 수 확대에 긍정적인 의사표명을 했다"며 "현재 분위기로 볼 때 내년에는 전공의협에 할당되는 대의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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