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CT업체 전격 인수
이동형 CT 전문 제조사 '뉴로로지카' 자회사 편입 확정
2013.01.29 15:47 댓글쓰기

삼성전자가 드디어 공격적인 M&A의 새해 첫 행보를 내딛었다.

 

삼성전자는 28일(미국 현지 기준) 미국의 CT 전문 의료기기 업체 ‘뉴로로지카(NeuroLogica)’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휴대폰과 TV 사업의 지속적인 성공으로 자금력이 풍부했던 삼성전자는 그동안 유수 의료기기업체를 물망에 올려놓은 상태에서 인수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CT 사업 및 의료기기 사업에 대한 경쟁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의료기기사업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삼성전자의 새로운 사업 영역 성공 신화를 이룩해 온 조수인 사장을 의료기기사업부장 및 삼성메디슨 신임 대표인사로 임명하는 등 의료기기사업 강화에 대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번에 인수된 뉴로로지카는 메사추세츠주 댄버스에 위치한 이동형 CT 장비전문 업체다. 2004년 설립 이래 이동형 CT 외에 대형 CT를 독자기술로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업체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은 뉴로로지카의 지분을 100% 인수하고 SEA법인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형태로 인수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첨단 의료기기 개발 노하우를 단기간에 보유함과 동시에 삼성전자가 갖고 있는 브랜드 파워, 마케팅, 자금력 등 장점과 융합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인 의료기기는 초음파 진단기기를 비롯해 체외 진단기기, 디지털 엑스레이, CT에 이르기까지 의료기기 전반의 빠른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며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의 향후 행보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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